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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학부모 상담 시 목적과 주의해야 할 점
1학기 학부모 상담은 이미 마치신 분들이 많으실테지만 앞으로도 상담은 계속 되기에 상담에 관련한 정보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1학기 학부모 상담의 목적을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1학기 학부모 상담은 왜 하는 것일까요? 내가 가진 정보를 학부모에게 공유하려고 일까요? 내가 관찰한 아이에 대한 내용을 말씀 드려야 하기 때문일까요?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연임이 아닌 이상 해당 영유아에 대해 상담을 하는 3월말~4월초의 시점은 교사인 내가 영유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기 이전이고 관찰한 부분도 확실함을 가지기 이전입니다. 그렇기에 1학기 상담은 학부모와 라포를 형성하고 내가 관찰한 영유아에 대한 정보가 맞는지 확인을 하고, 영유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부모에게 영유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는 걸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목적을 생각해보니 1학기 상담은 어떻게 진행을 하셔야 하는지 감이 올까요? 1학기 상담은 듣는 상담이라고 표현 할 만큼 내가 많은 말을 하기 보다는 학부모의 말을 듣고 서로 교감을 하는 시간으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물론 무작정 학부모에게 말해보세요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 00이와 생활 하다보니 블록으로 놀이하는 것을 좋아하고 구성물을 잘 만들더라고요. 얼마전에도 블록 세개를 연결해서 기차를 만들어 역할 놀이로 확장하여 놀이하는 것을 보았거든요. 가정에서도 블록놀이를 좋아하는 편인가요? " 와 같이 내가 관찰한 것을 기반으로 가정에서의 영유아의 모습을 들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1학기 상담 순서에 따른 예시문
간략하게 목적과 주의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어도 상담 자체에 대한 막연함이 있는 선생님들도 있을 것 같아 간단하게 스크립트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학부모가 오시면 맞이를 해야합니다. 이때는 밝게 웃으며 가벼운 스몰토크를 나누면 좋습니다. 스몰토크의 주제는 날씨, 요즘 영유아의 관심사, 오늘 있던 해프닝, 교실 환경 변화, 오시는 길에 대한 안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어머니 어제까지 비가 오다가 오늘은 화창해서 다행이에요. 00이는 오늘도 점심 시간에 밥 두그릇이나 먹고 지금은 종일반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 등과 같이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해보는겁니다. 그 후 두번째로 1학기 상담의 목적을 간단하게 안내합니다. "어머니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1학기 상담은 제가 관찰한 00이에 대한 부분도 함께 나누지만 00이에 대해 아주 잘 알고 계시는 어머니에게 저도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며 00이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서두를 꺼내며 오늘 상담은 어머니의 이야기도 많이 들으며 진행 된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세번째로, 교사가 준비한 상담자료에 근거하여 상담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상담자료 양식은 원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자료에 기반하여 교사가 추가적으로 더 준비할게 있다면 따로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중간중간 가정에서의 모습을 물어보기도 하고 가정에서의 지도방법에 대해서도 물어보며 학부모의 성향을 파악하기도 하고 대화를 통해 라포를 형성해가면 좋겠습니다. 넷째로, 추가적인 질문이 있는 물어봅니다. 오늘 교사가 준비한 상담 내용 외에 학부모도 궁금하신 부분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로, 마무리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때는 주로 교사가 앞으로 00이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을 할 것임을 이야기 하며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면 좋겠습니다. 이를테면 "다시한번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든 궁금하시거나 의논하고 싶으신거 있으시면 전화 주셔도 되고 메모 남겨주셔도 됩니다. 저도 00이에 대해 더 잘 살펴보면서 의논하고 싶은게 있으면 어머니께 연락 드리겠습니다" 등과 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1학기 상담 꿀팁
상담을 준비할 때 팁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상담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사의 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를 함께 모아보는 것입니다. 영유아의 놀이사진, 교사의 관찰기록, 영유아의 작품 등 어느것이든 좋습니다. 증거자료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상담 내용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고 이해도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료를 모아주시면 좋습니다. 다. 상담 장소를 세팅할 때 배경음악을 깔아두고 시계는 교사가 잘 보이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배경음악은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너무 정적이 흐르면 학부모도 너무 어색하고 분위기도 경직 되어 처음에 상담을 풀어갈 때 교사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계는 상담시간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학부모 상담은 대체로 20분 정도 이루어지고 일주일간 모든 학부모를 상담하기에 타이트하게 짜여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시간을 조절하여 뒷 학부모님이 오래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만약 상담이 길어지는 것 같다면 학부모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화상담으로 추후 이어갈 수 있도록 해보는 것도 하나의 꿀팁입니다. 5분 정도 지연이야 그럴 수 있다쳐도 10분이 넘어가면 계속해서 딜레이가 되기 때문에 중간에 한번 끊더라도 "어머니 너무 죄송하지만 뒤에 상담이 계속 있어서 더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전화로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누어봐도 될까요?" 라고 조심스레 양해를 구해보는 것입니다. 상담의 여지는 남겨두었기 때문에 어머니께도 이해해주실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