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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어린이집 교사가 하는 일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가 하는 일은 정말 다양합니다. 티브이나 각종 매체에서 간혹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의 일상이 나오기도 하지 마 현실은 더 험난한 경우도 많습니다. 장난감 소독을 비롯한 교실 청소, 때에 따른 교실 환경 구성, 일과 중 영유아 관찰 지도, 학부모 관리 및 상담, 일지를 포함한 각종 서류 작성 업무, 활동자료 및 놀이자료 연구개발 등 그냥 잠깐 적어봐도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들이 해내야 하는 일들이 범위가 넓고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영유아에게 과목을 분절하여 수학, 국어 이렇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통합하여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재능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교수지도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일반 회사도 부서와 회사마다 업무 방식과 양에 차이가 있듯이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기관마다 필요로 하는 서류의 개수도 차이가 있고 양식도 다양합니다. 또한 인력구성이나 영유아들과 일과 중 보내야 하는 시간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이 업무 강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위에 제가 언급한 내용들은 어느 기관을 가더라도 영유아교사라면 기본적으로 해내야 하는 내용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여기에 차량지도, 텃밭관리 등을 요구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교사가 유아들과 함께 일과를 보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다른 곳에도 에너지를 많이 할애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직장을 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의 직업적 만족도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의 직업 만족도는 사실 개인마다 모두 다 다를 것입니다. 각자가 경험했던 기관, 맡았던 연령, 함께 일했던 동료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만족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만족도를 말하자면 저는 교사를 하는 동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만족도도 컸습니다. 제가 다녔던 기관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교사에 대한 대우가 나쁘지 않은 곳이긴 했다는 전제하에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나의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제가 맡은 아이들에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의 시간 동안 함께 하며 서로 성장할 수 있던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맡아서 함께 일 년을 보내면 저라는 사람도 점차 성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하는 업무 범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교사 생활 몇 년을 하고 나면 만능재주꾼이 된다는 것도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는 사람의 능력이 다양하게 개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때 마음이 회복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영유아들과 사계절을 보내며 저도 자연의 사소한 변화,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고 작은 부분에 기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순간들이 이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한해 한해 보낼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찾아보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들은 많습니다. 내가 교사를 하고 있다면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두면서 일을 하고 그럼에도 너무 힘든 순간이 온다면 저는 잠시 쉬어 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의 직업적 단점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의 장점도 많지만 현실적으로 정말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첫째로 영유아는 필히 학부모가 함께 동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 형성과 유지에 부담을 느끼는 교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영유아가 언어적인 소통이 원활하진 않기 때문에 교사가 영유아의 일과나 발달에 대해 부모님과 자주 소통을 해야 한다는 점도 하나의 업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영유아 안전사고와 관련된 것입니다. 아직 위험한 물건이나 행동에 대한 인지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사는 안전사고에 대한 염려와 부담을 늘 가지고 있고 일과 시간에 항상 긴장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힘든 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사회적인 시선입니다. 어쩌면 피해의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가 하는 일에 비해 보수나 사회적인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봅니다. 특히나 보수, 사회적 인식 등은 직업 만족도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흔히 말하는 소위 현타가 와서 아예 이직을 하는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내가 열심히 하고 있으면 사회적 인정과 보상이 따라야 할 텐데 그런 부분이 전혀 채워지지 않을 땐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현실적인 단점들을 적어보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장점도 많은 직업이니까 너무 우울한 글이 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