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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간 갈등 상황시 교사 개입
영유아들이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는 정말 많습니다. 교사가 갈등을 일찍 발견하고 관찰했던 상황이라면 영아의 경우에는 교사가 일찍 개입하고 유아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하는 지켜보다 갈등이 심해지기 전 개입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영아의 경우에는 왜 일찍 개입을 해야 할까요? 아직은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밀치기, 깨물기 등의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갈등을 끝내버리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기술이 유아에 비해 덜 발달하였기 때문에 영아는 신체적 공격성을 더 쉽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사가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유아의 경우 언어적인 표현이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그러니 유아들이 해결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우선 지켜보다가 갈등이 심화되기 전에는 개입하여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칫 교사가 섣부르게 개입하면 유아들이 갈등을 해결해 볼 기회를 뺏어 가는 것일 수도 있고 선생님의 개입으로 인해 유아들이 오히려 민망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개입 시기를 적절하게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사가 늘 아이들을 관찰하고 있어야 합니다. 전체조망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물론 교사도 사람이기에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유아에게는 상황을 물어가며 해결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아의 경우에는 말로 갈등 과정을 표현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교사가 더욱더 민감하게 관찰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갈등 상황시 교사의 상호작용 및 행동요령
우선 영유아들 간의 갈등이 벌어졌을 때 몸싸움이 벌어진 경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만약 영유아가 그 과정에서 다쳐버렸다면 어서 치료부터 받은 후 다음 스텝을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치진 않은 상태라면 바로 다음 스텝을 진행하셔도 됩니다. 일단 영유아가 다소 흥분한 경우에는 잠시 분리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상 서로 신체적인 공격을 하게 되면 다칠 가능성도 있고 학부모님의 컴플레인도 강해질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예방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미리 교육을 하고 흥분도가 높아졌을 때는 교사가 빠르게 개입해 아이들을 서로 떼어 놓고 흥분을 가라앉히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후 영아의 경우에는 교사가 대체 행동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친구에게 속상한 점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본 후 말로 표현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교사가 시범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영아의 경우 아직은 정말 타인 조망이 어렵고 갈등 해결 기술이 미숙하기에 생긴 문제일 수 있어서 그 부분을 계속해서 알려주고 교사가 시범을 보여준 후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그래서 그런 태도가 내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하는 것입니다. 유아의 경우에는 사고력이 발달했으므로 질문을 통해 스스로 친구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끔 해보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내가 친구를 때렸을 때 친구의 마음이 어떨지, 혼자서 놀잇감을 독차지할 때 친구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보게 한 후 어떻게 하면 좋았을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해결방안을 찾아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영유아 간 갈등 이후 학부모에게 안내하는 방법
영유아 간 갈등이 일어났을 때 가장 곤란하다고 느끼는 것은 학부모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하는 것일 겁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자신의 자녀가 친구와 다투고 혹시 다치기라도 했다면 그만큼 속상한 소식은 없을 것입니다. 그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는 교사이기에 해당 내용을 전달하기 조심스럽고 주저스러운 마음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는 교사가 솔직하게 그 과정에 대해서 안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가정에 도움을 구하고 연계하여 교육을 진행해야 합니다. 우선은 오늘 교실에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말씀을 드리고 교사로서 조금 더 잘 관찰하고 미리 예방을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와 다친 영유아에 대한 유감의 마음, 부모의 속상함에 공감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교사로서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 말씀을 함께 드리고 앞으로는 더 조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곁들이면 좋겠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을 거라는 약속을 걸진 않아야 합니다. 교사도 사람이기에 놓치는 순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사고가 있을 수 있기에 교사로서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정리하자면 첫째, 상황 설명 드리기 둘째, 교사의 책임 다하지 못한 점 사과 드리기 셋째, 다친 영유아에 대한 걱정과 유감의 마음 표현하고 속상함에 공감하기 넷째, 교사의 대처 방안 말씀 드리고 앞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할 점 말씀드리기 이러한 순서로 말을 정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안내드린 것은 다친 영유아의 학부모에게 전달할 때 포커스를 두었지만 전화를 드릴 땐 다치게 한 영유아의 학부모에게도 안내 전화를 드려야 합니다. 그때도 동일하게 상황을 설명드리고 교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말씀드린 후 놀라셨을 학부모의 마음에 공감해 드리고 가정에서는 어떻게 지도해 주시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를 드린 후 앞으로 교실에서 교사가 어떻게 지도를 할지 함께 상의하며 마무리를 지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