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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한글교육 적정시기
유아기 자녀를 둔 학부모, 혹은 유아반을 맡고 있는 선생님들은 한글교육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유아가 요즘 한글에 관심을 보이지만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지도를 해야 할지 고민도 되고 혹시나 자칫 관심이 달아날까 조심스러운 마음도 들 것 같습니다. 유아기 한글 교육의 적정시기의 정답은 아이들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글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는 시기가 일반적으로 이르면 만 3세 후반에서 만 4세 정도부터 점차 시작이 되지만 아이들마다 한글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는 시기는 제각각이기 때문에 내 아이의 혹은 우리 반 아이의 관심도를 관찰하고 파악해서 한글에 대해 유아가 관심을 보일 때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유아가 한글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관심 신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자신의 이름을 쓰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가족들의 이름 등을 읽고 쓰는 것에 관심을 보입니다. 둘째로, 주변의 글자 이를테면 간판, 동화책의 글자 등을 궁금해하며 어떤 글자인지 궁금해하는 등의 신호로 나타납니다. 셋째로, 같은 글자를 계속 반복해서 읽고 주변의 간판에서 동일한 글자 등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신호가 나타났을 때는 부모나 교사가 민감하게 이러한 관심을 받아들여주고 확장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요약하자면 유아가 먼저 글자에 대한 관심과 글자 읽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때 이러한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환경을 갖춰주시면 좋겠습니다.
유아기 한글교육방법
나의 자녀나 내가 담당한 유아가 한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면 이제부터는 이러한 관심을 어떻게 받아주고 뻗어갈 수 있게 해 줄까 가 고민이 될 것입니다. 한글 교육에도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일단은 환경을 갖춰주는 것입니다. 유아가 흥미 있어하는 동화책, 그림과 글자가 같이 있는 인쇄자료 등을 유아가 언제든 볼 수 있는 높이에 전시하거나 게시해 주고 수시로 볼 수 있게끔 환경을 마련해 줍니다. 쓰기에 관심을 보일 때는 다양한 쓰기 도구들 이를 테면 다양한 모양과 색의 종이, 색연필, 연필, 지우개, 화이트보드 등을 준비해 주어 유아가 스스로 원하는 글자의 형태를 표현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환경을 갖춰주고 나면 유아들은 자연스럽게 글자에 대한 관심을 계속 뻗쳐 나갈 것입니다. 환경만 갖춰주어도 절반은 가지만 이와 더불어 재미있는 활동들을 준비해서 함께 해볼 수 있습니다. 유아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카드를 준비해서 어떤 글자인지 알아보고 이름을 말하면 그림과 글자를 보고 카드를 찾아보는 놀이가 있습니다. 글자 스탬프를 이용해서 자음과 모음의 조합을 자연스럽게 경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수수께끼도 듣기, 말하기, 읽기를 통합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즐거운 언어놀이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가르쳐준다고 유아를 앉히고 일방적으로 한글 교육을 하는 것은 절대로 지양합니다.
유아기 한글교육 지도 시 주의사항, 꿀팁
유아기 한글교육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첫 번째는 절대로 낱자 중심으로 가르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낱자로 가르치게 되면 유아들은 글자에 대한 흥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 시기에는 글자를 단어로 통으로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낱자로 뻗어 나가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유아가 관심이 있는 통글자 단어를 먼저 알아본 후 그 글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추후에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좋은 것이 자석글자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유아들과 자석글자로 글자를 만들어서 놀이해 보면 내가 좋아하는 단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원리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로, 놀이를 통해 접근하고 글자의 필요성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유아들이 한글 교육을 학습으로 느끼게 되면 흥미를 잃게 됩니다. 그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글자, 놀이를 하기 위해 글자를 읽을 수 있고 쓸 수 있는 것은 즐거운 것이다라는 동기부여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로 부모님과 교사가 모델링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부모와 교사만큼 유아에게 좋은 모델링 대상은 없습니다. 유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밀접한 대상이고 유아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책과 글을 가까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유아도 자연스럽게 그러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